영화감독 박찬욱의 첫 번째 산문집. 칼럼, 에세이, 인터뷰, 제작일지 등 다양한 글들이 모여 '매력적으로 뻔뻔한' 박찬욱 감독의 몽타주를 구성한다. 세계적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 액션과 컷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풀어놓았다.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박찬욱의 진면목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책이다.
P.163 : 이데올로기적 편향성 면이나 계몽적 태도에서 절제를 했다는 점은 <공동경비구역 JSA>의 큰 미덕이 아닌가 합니다.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족주의를, 특히 한국인의 과도한 민족주의 성향을 몹시 두려워하는 쪽입니다. 그래서 <아나키스트> 각본에서도 의열단원들이 독립운동의 차원을 넘어 무산자 혁명을 추구하는 무리임을 강조해던 것이고요. 그렇다고 본능적으로 우러나는 민족 감정까지 억눌러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통일의 당위성을 강변하기보다는 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분단 상황을 몹시 불편한 것이라는 사실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통일을 논하기에 앞서 전쟁의 회피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싶군요. 잘 못 느껴서들 그렇지, 한반도는 언제라도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거든요.
('나를 죽이다' 中) - 아프락사스P.195 : 각자의 개성을 평가한다면?
이영애는 관찰자 역할에 잘 어울리는 크고 아름다운 눈을, 이병헌은 대한민국의 가장 건강하고 평범한 젊은이를 연기하는 데 적합한 건치를 가졌죠. 송강호의 매력은 복잡하고 모순적인 캐릭터임을 단박에 드러내 줄 수 있는 짝짝이 눈에 있구요. 김태우의 그 커다란 귀는 유약하고 섬세한 성격을 표현하는 데 제격이고, 신하균의 송아지 같은 눈망울에는 선량함과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다는건 내게 있어 기적과도 같은 행운이었죠.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中) - 아프락사스P.16 : 다른 것도 아니고 가훈을 표절할 수는 없는 일......
몇시간 후, 마침내 나는 이런 문장을 백지에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었다. '아니면 말고'. 나는 말했다. "뭐든지 멋대로 한번 저질러 보는거야.
그랬는데 분위기 썰렁해지면 그때 이말을 쿨하게 중얼거려주는 거지." - mong
發表於2024-12-01
박찬욱의 몽타주 2024 pdf epub mobi 電子書 下載
在我花瞭一年時間剪完樸贊鬱的八部電影混剪之後...他的書終於有中文版瞭!說實話,看到這本書要齣版的那一刻,我可以說是熱淚盈眶,因為那代錶又多瞭一個媒介讓我跟樸贊鬱導演再拉近瞭一點距離。 作為一個影視創作者,我深知能稱得上作品的東西(尤其是電影)都是對於個人階段...
評分從影評人到世界級電影導演,大概是有誌創作的影迷夢想的職業道路,文能拆解電影,武能帶隊拍片。樸贊鬱就是這條路上 的成功人士,大學畢業後進入劇組擔任過助理導演、製片等職位。 1992年,29歲的樸贊鬱執導瞭長片處女作[月亮是太陽做的夢],名字挺騷氣,一點不像他後來的[共同...
評分作者:湯姆·威茲 查理,我懷孕瞭。 現在住在歐幾裏得大街的盡頭, 九號舊書店的樓上。 我戒掉瞭毒品,也不再喝威士忌。 丈夫沒事會吹長號。 他是個鐵路工作者。 他說他愛我。 雖然知道皮魯不是自己的孩子, 但他說會待孩子如親生骨肉。 他還把自己媽媽戴過的戒指送給瞭我。 每周六...
評分圖書標籤:
박찬욱의 몽타주 2024 pdf epub mobi 電子書 下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