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희
1969년 밀양에서 출생하여 밀양여고를 나와 계명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경북대 대학원에서 한국근대사를 전공해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경주군 서면수리조합의 운영과 토지 소유의 변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대학 강단에서 한국사 교양 강의를 진행해왔다.
그녀는‘한국 역사 속의 여성’을 강의하면서 여성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 원시사회부터 근대까지 여성들의 삶과 문화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음을 실감했고 좀더 깊이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조선왕조실록을 원문으로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록에 기록된 여성들의 삶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조선시대의 여성상과 매우 다르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실록 읽기에 푹 빠져들었다. 앞으로도 실록이라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의 주변부로 평가되고 분류되어온 여성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작업을 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조선시대 하층민 여성들의 삶을 복원하다
<조선이 버린 여인들>은 조선시대 하층민 여성 33인의 삶을 다시 살펴보는 책이다. 조선왕조실록 세종부터 성종 대까지의 기록에 등장하는 하층민 여성들에 관련된 사건과 그들의 삶을 재구성하였다. 국가와 남자는 물론 같은 여자들에게조차 상처를 받으며 사회의 밑바닥에서 힘들게 살아간 조선 하층민 여성들의 삶을 다룬 최초의 교양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하층민 여성들 개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각자 주인공이 되는 33건의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한 인물에 한 장씩 할애하여 총 33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중간 중간에 당시의 시대상을 짚어보는 '깊이읽기'를 수록하였다. 노비, 기녀, 첩, 비구니, 무녀 등의 하층민 여성들이 사회와 갈등하고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내밀한 개인사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기존에 소개된 인물들은 물론, 처음 그 존재가 알려지는 여성들도 등장한다. 저자는 관련 시대자료를 조사하고 사건의 전후 과정을 추적하여, 그동안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하층민 여성들의 삶과 내면세계를 유추하고 복원하였다. 간통, 살인, 사기 사건 등과 같은 온갖 분쟁들을 파헤치며 그 속에 숨겨진 하층민 여성들의 목소리를 찾아주고자 했다.
發表於2024-12-25
被朝鮮王朝拋棄的女人們 2024 pdf epub mobi 電子書 下載
圖書標籤: 朝鮮王朝 韓國 文化史 女性史 古代史 社會史 民俗 曆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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