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자오광
저자 : 거자오광
베이징 대학 중문과에서 고전문헌학을 공부하신 후에 곧바로 양저우(揚州) 사범대학 및 칭화(淸華)대학의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상해 푸단(復旦)대학 문사연구원의 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같은 대학의 역사학과 특별초빙교수로서 주된 연구 영역은 중국의 종교ㆍ사상ㆍ문화사이다. 『도교와 중국문화』ㆍ『선종과 중국문화』ㆍ『7세기 전 중국의 지식ㆍ사상과 신앙세계(중국사상사 제1권)』ㆍ『7세기에서 19세기까지 중국의 지식ㆍ사상과 신앙세계(중국사상사 제2권)』ㆍ『이 중국에 거하라』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프린스턴대학ㆍ시카고대학ㆍ도쿄대학ㆍ교토대학ㆍ루뱅대학ㆍ국립타이완대학 등에서 객좌교수 및 방문학자를 지냈으며, 2009년 프린스턴대학의 ‘글로벌 학자’로 초빙되었다. 이 책의 원서인 『이역을 상상하다』라는 저서로 파주 도서상(PAJU BOOK AWARD) 및 오옥장 인문사회과학상(吳玉章人文社會科學?)을 수상하였다.
역자 : 이연승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로 중국 한대의 문화ㆍ종교ㆍ사상에 대하여 공부해왔고, 천주교가 중국에 전래된 이후에 일어났던 다양한 종교적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대 지식인의 고민』ㆍ『이사: 제국의 건설자』 등의 책을 썼고, 『사상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ㆍ『한대사상사전』 등의 책을 번역하였다. 「예수회 색은주의 선교사들의 유교 이해」ㆍ「서구의 유교종교론」 등의 논문을 썼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에서 중국종교 및 유교개론ㆍ한국유교 등을 강의하고 있다.
“상상”이 기억으로 남은 역사, 바꾸어 말해서 “한국인이 상상했던 중국”,
그 사실과 역사 사이의 괴리가 빚어낸 역사의 진실은 무엇일까?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고 확인하지 못한 사물을 호기심이 그려내는 것을 인문학에서 “상상”이라고 한다면, 과학에서는 “가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사실로 드러날 수도 있지만 상상으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때로는 상상이 기억으로 남아 전해지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역사기억으로 남는 경우도 있다.
17~19세기에 조선의 지식인들은 중국을 어떻게 상상했을까?
저자는, 당시 중국을 오랑캐가 차지한 비참하고 황량한 땅이라고 여겼던 조선 사신들의 ‘상상’ 속에서 펼쳐졌던 사건이 기억으로 전해지면서 ‘역사기억’으로, 나아가 일종의 ‘역사적 사실’로 발전한 양상을 추적하여 보여준다.
저자는 “의관(衣冠)”이라는 상징에 주목하면서 만주족이 어떤 방식으로 의관을 통한 통제정책을 펼쳤는지, 청대의 변발을 오랑캐의 의관이라고 조롱하던 조선의 사신들은 명대의 의관을 고수하면서 청나라의 복식을 받아들였던 한족 지식인들 앞에서 어떻게 문화적 우월감을 드러내고자 했는지 등을 조사 연구하여 흥미롭게 서술하였다.
저자는 이런 이야기가 조선의 연행사절단들이 북경에서 다양한 형태의 演?를 접하면서 연희 무대의 배우들은, 만주족이 강요했던 일반적인 복식이 아니라 명대의 의관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한족의 위의(威儀)를 무대 위에서나마 보존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으리라고 추측하였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모두 저자가 종종 언급하는 ‘거울’의 역할, 즉 타자를 통하여 자신을 이해하고, 어떠한 빛이 어떻게 투과되는지에 대한 감각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포착되었던 소재들이다.
저자는 매년 정월 초하루 새벽에 거행하였던 황제의 “당자(堂子) 제사”에 관하여 조선의 연행사들은 기이하고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관찰하였고, 일이백 년 동안이나 황제의 비밀스러운 이 행차가 누구에게 바치는 제사인지 궁금해 하면서 여러 가지 추측을 멈추지 않았던(상상했던) 상황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였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예들을 통하여 “이역(異域)”이란 말은 조선 연행사신들이 경험했던 중국을 가리키며, “상상”이란 주로 청나라에서 보고 들은 조선인들의 기록에 나타난 중국에 대한 상상을 가리키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한국인이 상상하는 주국”인 셈이다.
정치상의 ‘사대주의 및 조공무역체계’와 문화상의 ‘소중화사상’은 어떻게 서로 뒤섞여 조선과 중국 사이의 상호인식에 영향을 주었는가? 소위 ‘조공권’ 안에서 ‘종주국’ 청나라와 조선 등 ‘번속국’들은 대체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는가?
이러한 문제들이 과거의 중국과 조선뿐 아니라 현재의 중국과 한국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그 해답이 바로 이 책이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의 좋은 본보기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發表於2024-11-27
이역을 상상하다(想象異域) 2024 pdf epub mobi 電子書 下載
葛兆光先生的新書《想象異域——讀李朝朝鮮漢文燕行文獻劄記》最近由中華書局齣版。本書共分十章,三篇附錄,體現齣作者十年來閱讀燕行文獻時的思考與感悟。作者撰寫本書的一個“終極關懷”是希望藉助異域的視角可以攬境自鑒,在這些文獻中“可以看到很多本國人忽略,而...
評分桂勝範評《想象異域》|裁決文明 原發錶於2020.03. 09《上海書評》 [韓]桂勝範 撰 丁晨楠譯 譯者按:桂勝範,1960年生,韓國西江大學史學科教授,當今韓國曆史學界最具影響力的學者之一。他在朝鮮時代史、中韓關係史領域著述頗豐,代錶作有《朝鮮時代海外派兵與韓中關係:朝鮮...
評分過年期間看完的一本書。沒有很震驚,都是娓娓道來的說故事的感覺。與黃仁宇的《萬曆十五年》寫作風格很像。但是常規審視視角的改變,使得讀者進入瞭作者預設的新視野中,以域外人的立場窺見明清時代的中華帝國另一番風貌。這樣的閱讀感受還是頭一遭。也很新鮮。 寫作的啓示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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評分幾年前,當首爾國立大學李妍承教授決定要把《想象異域》譯成韓文齣版的時候,我就錶示,如果韓文版問世,我特彆期待韓國學界的批評。所以,我在韓文版序言裏特意寫瞭一句,“(由於這)是2001年以後我閱讀各種朝鮮時代的燕行錄之後的成果,所以,更應當在産生燕行錄的祖國韓國...
圖書標籤: 東亞 燕行使 朝鮮 曆史
標記!雖然自己讀的中文版,但打算以後兩本拿著對讀,也許會提升我那蹩腳的韓文
評分《想象異域》的韓文版。不過副標題有改動,被改成瞭“以朝鮮燕行使節團的燕行錄為中心”。~果然韓國還是很忌諱中文原標題裏“李朝”這個字眼,不過對當今中國人來說,“朝鮮”指的是北邊的金氏朝鮮,很難聯係到曆史上的朝鮮王朝(1392~1910)。當然“李朝”這個詞確實也是日殖時期的産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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評分《想象異域》的韓文版。不過副標題有改動,被改成瞭“以朝鮮燕行使節團的燕行錄為中心”。~果然韓國還是很忌諱中文原標題裏“李朝”這個字眼,不過對當今中國人來說,“朝鮮”指的是北邊的金氏朝鮮,很難聯係到曆史上的朝鮮王朝(1392~1910)。當然“李朝”這個詞確實也是日殖時期的産物。
評分標記!雖然自己讀的中文版,但打算以後兩本拿著對讀,也許會提升我那蹩腳的韓文
이역을 상상하다(想象異域) 2024 pdf epub mobi 電子書 下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