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래부
1951년 경기 화성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국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세상에 주장을 펴고자 하는 희망을 품고 〈한국일보〉에 들어가 사회부, 외신부에서 1980년 전후를 겪었다. 도중 건강이 나빠져 문화부에 눌러앉았으나 대신 좋아하는 문학·미술 기사를 쓸 기회를 얻었다. 그 후 일본 게이오(慶應) 대학 신문연구소를 수료하고,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정부 쪽으로부터 ‘민중기자’라고 주의를 받던 차에 〈한국일보〉 노조위원장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으나, 별로 이룬 것은 없다. 문화부장, 심의실장 등을 거쳐 현재 수석논설위원으로 ‘박래부 칼럼’을 쓰면서 가끔 젊은 날의 희망을 반추해 보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명화》 《화가 손상기평전》 《김훈 박래부의 문학기행-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가 있다.
사진 : 박신우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다양한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해 왔다. 〈뮤직라이프〉 〈쎄씨〉 〈에콜〉 등의 잡지 촬영과 가수들의 앨범 촬영을 했고,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산부인과〉 등의 포스터와 스틸 작업에도 참여했다. 2002년부터는 〈출판저널〉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고 있다. 앞으로, 한 장의 사진으로도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고픈 소망을 갖고 있다.
그림 : 안희원
어린 시절부터 책을 보고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키워 왔다. 남서울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올해 졸업하고, 책에 일러스트를 그리는 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따뜻하게 전달되는 그림, 진정한 마음이 통하는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반디앤루니스 제공]
发表于2024-11-30
작가의 방 2024 pdf epub mobi 电子书
图书标签: 李文烈 孔枝泳 关于书的书 作家的房間
책 소개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소설가 여섯 명이 속살과도 같은 자기만의 방을 공개했다. 마치 작가의 집을 직접 찾아가 보는 것처럼, 책꽂이의 장서부터 책상과 방바닥의 온갖 잡동사니까지 작가의 방을 내시경 촬영하듯 관찰하여 담은 사진과 그림, 그리고 자신을 키운 책과 작품에 얽힌 시시콜콜한 사연들은 작품이 탄생하는 현장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성채 같은 서재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책을 꺼내는 이문열의 방, 중국제 앤티크 책상과 도시락 가방이 함께 있는 김영하의 연구실, 거실에 침대 두 개를 놓고도 부지런한 매미를 닮으려 애쓰는 시인 강은교의 집, 예수 초상과 성당 사진을 붙여 놓고 글쓰기의 기를 받는 공지영의 방, 넘치는 책을 주체 못해 만년 ‘2학년 1반’ 담임을 맡은 김용택의 세 개의 서재, 문 없는 화장실의 파격과 조약돌 책갈피의 감성이 공존하는 신경숙의 방까지, 여섯 작가의 방은 그들의 작품처럼 저마다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준다.
사진으로 전하기 힘든 서재의 부감도며 작가의 추억 속 풍경들은 꼼꼼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담겨졌다. 깔끔하고 정제된 글과 어우러진 섬세한 그림과 사진은, 아름다운 작가의 방과 그보다 아름다운 작가의 내면을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 한다.
최고의 시인과 소설가들이 직접 공개하는 ‘나의 책, 나의 방’
작가의 꿈과 일상이 함께한 공간을 소개하여,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작가와 작품을 더 가까이 느끼고 더 잘 이해하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 이 책의 출발입니다.
하지만 사진작가와 그림작가까지 대동해 자신의 방을 이 잡듯이 뒤지는 ‘검열 같은 취재’에 작가들이 선뜻 응해줄까. 문학판에서 잔뼈가 굵은 박래부 기자는 물론, 겁 없이 이런 책을 기획한 저희도 섭외가 되고 글을 마무리할 때까지 걱정을 놓을 수 없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 작가들은 친절했습니다. 강은교·공지영·김영하·김용택·신경숙·이문열.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소설가 여섯 명이 이 무례한 기획에 흔쾌히 응해 주었습니다.
여섯 작가들은 속살과도 같은 자기만의 방을 공개하고, 자신을 키운 책과 작품에 얽힌 시시콜콜한 사연들을 직접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독자들은 《작가의 방》에서, 동시대의 작가들이 살고 숨쉬며 작품을 쓰는, 살아있는 그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방’에서 만나는 6인 6색의 독특한 매력
작가의 방이란 그 사람과 함께 그의 문학과,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시대의 꿈을 불러오는 공간입니다. 여러 나라들이 자신들의 대표 작가가 살던 집을 그대로 남겨 두고, 생전 모습 그대로 서재를 보존하여 작가의 숨결을 느끼도록 하는 것 역시 그 때문입니다.
성채 같은 서재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책을 꺼내는 이문열의 방, 중국제 앤티크 책상과 도시락 가방이 함께 있는 김영하의 연구실, 거실에 침대 두 개를 놓고도 부지런한 매미를 닮으려 애쓰는 시인 강은교의 집, 예수 초상과 성당 사진을 붙여 놓고 글쓰기의 기를 받는 공지영의 방, 넘치는 책을 주체 못해 만년 ‘2학년 1반’ 담임을 맡은 김용택의 세 개의 서재, 문 없는 화장실의 파격과 조약돌 책갈피의 감성이 공존하는 신경숙의 방까지, 여섯 작가의 방은 그들의 작품처럼 저마다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 줍니다.
《작가의 방》은 마치 작가의 집을 직접 찾아가 보는 것처럼, 책꽂이의 장서부터 책상과 방바닥의 온갖 잡동사니까지 작가의 방을 내시경 촬영하듯 관찰하며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책, 책, 책, 그들의 책 이야기
1년간 여섯 작가의 서재를 취재한 박래부는 ‘글쓴이의 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방의 취향은 가지각색이고 뒤죽박죽이었으나, 어느 방에서도 발견되는 것은 고전이라는 오랜 유산이었다. 평범한 관찰에 불과할 테지만 그들은 책의 생산자이기 전에, 모범적이고 질 좋은 책 소비자였다.
《작가의 방》은 우리 시대 문화의 큰 축을 이룬 이들이, 실은 누구보다 성실한 책의 소비
자이며 문화 수혜자라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헌책방 같은 김용택의 임실 서재, 책으로 쌓은 성채와도 같은 이문열의 부악문원, 포스트잇이 없이는 해독불가능한 강은교의 서재에서, 우리는 부지런한 공부가 빛나는 창작의 근간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작가의 방’을 순례하며 박래부는 한곳에 다 모이지 못한 책들의 운명을 안타까워합니다. 작가들의 방은 읽은 책을 다 쌓아둘 만큼 넉넉지 않은데, 그건 공간의 협소함도 협소함이지만 짐작하기 어려운 다독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쏙아낸 책들을 재활용함과 교도소로 보내는 공지영, 단골 헌책방에 주기적으로 책을 내다파는 김영하, 자신을 키운 문학전집 100권을 소중히 간직하는 신경숙에게서 우리는, “책은 어떤 상황이건 닥치는 대로 읽어야 할 것 같은 투박하고 강박적인 깨달음을 느끼”게 됩니다.
섬세한 그림과 사진으로 옮긴 작가의 방
책을 기획할 때부터 우리는, 《작가의 방》이 가진 독특한 감성과 향취를 전달하기 위해 그림과 사진이 함께하는 책을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책꽂이에 꽂힌 작가의 장서들은 물론, 책상 위에 놓인 달력이며 필통, 펼쳐진 공책과 온갖 메모들이 디카의 생동감 있는 화면에 고스란히 담겨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진으로 전하기 힘든 서재의 부감도며 작가의 추억 속 풍경들은 꼼꼼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옮겨졌습니다. 깔끔하고 정제된 글과 어우러진 섬세한 그림과 사진은, 아름다운 작가의 방과 그보다 아름다운 작가의 내면을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 합니다. [예스24 제공]
작가의 방 2024 pdf epub mobi 电子书